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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올해 민족화해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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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2월1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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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평화와 교류의 물꼬를 트는 데 큰 기여를 했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제16회 민족화해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경향신문사는 올해 제16회 민족화해상 국민통합부문 수상자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남북단일팀을 선정했다.

민족화해상은 민족의 화해와 통합, 평화통일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개인 또는 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모범사례를 확산해 통일준비운동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2003년 제정됐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경향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해왔으며,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구성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평화와 화합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월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최한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 단일팀 구성을 확정한 뒤 바쁘게 논의가 이루어졌고, 결국 한국 선수 23명, 북한 선수 12명으로 구성된 총 35명의 엔트리가 완성됐다.

이들이 올림픽을 준비하는, 그리고 치르는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북한 선수들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케이크에 촛불을 붙인 뒤 둥글게 모여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가 하면, 올림픽에서 첫 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조별리그 최종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기다렸던 첫 골이 터지자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던 장면은 많은 이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개회식에서는 단일팀 박종아와 정수연이 최종 점화 주자인 김연아에게 성화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김혜영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부회장은 “단일팀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고, 아이스하키가 발전하는 토대도 됐다”며 “이 상을 통해 여자 아이스하키와 단일팀에 국민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2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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