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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하지정맥류 치료, 고주파가 레이저보다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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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박상우 교수 확인

경향신문

하지정맥류 치료에서 고주파의 효과가 레이저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주파와 레이저는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정맥을 태워 증상을 완화한다.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사진) 연구팀은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은 29명(37개 다리)을 치료방법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눴다. A그룹은 980-nm EVLA(레이저 치료)를, B그룹은 1470-nm EVLA(레이저 치료)를, C그룹은 RFA(고주파 치료)를 적용한 환자들이다. A그룹은 13명(17개 다리), B그룹 9명(11개 다리), C그룹은 7명(9개 다리)이었다. 그룹별로 1주,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후의 치료 경과를 살펴보고 이를 비교 분석했다.

증상의 호전 정도는 1개월 뒤 확인했다. C그룹이 A와 B그룹에 비해 치료 후 증상의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가 현저히 높았다. C그룹에서 통증과 부종, 울퉁불퉁한 병변 등의 증상이 더 많이 호전됐다는 얘기다. 반상출혈(멍)의 경우, 시술 1주 후 그룹별로 살펴본 결과 37개 다리 중 15개 다리에서 나타났는데, 그중 11개 다리가 A그룹에서, 3개 다리가 B그룹에서, 1개 다리가 C그룹에서 확인됐다.

시술 1주 후 통증 정도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A그룹의 13명 중 7명, B그룹의 9명 중 2명이 통증을 호소했지만 C그룹에서는 통증이 있다고 응답한 환자가 없었다. 박 교수는 “레이저와 고주파 치료 모두 안전하고 효과적이지만 고주파 치료가 멍도 덜 들고, 통증도 적으며, 증상도 더 많이 완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구 내용은 국제 학술지에도 게재됐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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