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예멘 휴전협정 감시위원회 RCC 배치 예정

정부·반군 측 인사들로 위원회 구성…위원장은 유엔

안보리에 주간 보고

예멘 호데이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예멘 정부군과 후티 반군이 합의한 휴전협정을 감시하기 위한 팀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유엔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관계자는 이날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재배치조정위원회(Redeployment Coordination Committee·RCC)가 24시간 내에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CC에는 예멘 정부 측 인사와 후티 반군 측 인사들이 포함되며 위원회 의장은 유엔이 맡는다.

RCC는 호데이다를 비롯한 항구도시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철수하는 등 휴전협정의 이행과 관련해 감독한 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주간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예멘에서는 앞서 지난 13일 정부군과 반군이 유엔 주도 평화협상에서 전쟁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나 지난 15일 주체가 불분명한 공습이 발생하면서 협정이 무효화 되는 듯했다.

그러나 양측은 식량과 구호품 공급에 필수적인 호데이다 항구를 지키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전쟁을 멈추기로 다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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