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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경찰, 강릉 펜션사고 수사본부 구성…보일러 배기통 이상 확인, 원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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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의 한 펜션에서 고3 학생 10명이 숨지거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경찰청은 18일 “고교생들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강원경찰청 2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강릉경찰서 강력팀을 중심으로 구성됐고, 경찰청에서는 과학수사와 피해자보호, 학교전담경찰관 등의 전문 인력을 현장에 보내 수사와 피해자 보호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토록 한다는 입장이다.



경향신문

18일 경찰 관계자 등이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 10명이 사고를 당한 강원 강릉시의 한 펜션 앞에서 사고 조사 등을 위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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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청,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사고 발생 원인 뿐 아니라 건물 관리 등 책임 소재에 대해서도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서 1.5m 높이의 가스보일러와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임을 확인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스보일러 배관과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어긋나 있는 상태였다”며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종섭·최승현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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