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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제주형 공공임대주택’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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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삼다수 수익금 주거취약계층에 지원

제주개발공사가 제주지역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보급 사업을 확대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사회적 소외계층과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매입임대주택 사업과 제주형 행복주택 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제주 삼다수를 판매한 수익금을 활용한 것이다.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기존 주택을 매입해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에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시중의 3분 1 수준이며 최초 임대기간은 2년,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2006년 99가구를 시작으로 현재 365호를 매입해 공급했다. 지난 11월에는 100호를 추가로 매입했다.

지난 8월에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행복주택을 선보였다. 제주개발공사가 선보인 제주형 행복주택 1호인 ‘마음에온 아라’에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 등 39가구가 입주했다. 입주자 모집 경쟁률은 평균 ‘24.3 대 1’에 달했으며, 이 중 사회초년생은 ‘51.6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제주지역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물론 전·월세 주택을 마련하는 것조차 부담이 큰 상황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 수익금을 활용해 이러한 공공임대주택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제주시 함덕에 48가구, 삼도일동에 26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 2월에는 제주시 한림에 행복주택 16가구가 완공된다. 제주시 삼도이동 22가구와 건입동에도 140가구가 예정돼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또 재단법인 삼다수 장학재단을 만들어 제주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960명의 학생들에게 2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제주학생들이 서울에 있는 대학을 다니면서 주거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탐라영재관도 운영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삼다수 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제주도에 배당하고, 지역 공익사업에 투자하는 등 2100억여원을 환원했다”며 “지방공기업으로서 역할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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