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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문재인 대통령 "뼈 아픈 자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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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도 환경부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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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정부 부처를 향해 “뼈아픈 자성이 필요하다”, “국민의 비판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2019년도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산업부 업무보고에서 “정부는 비판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비장한 각오로 제조업 부흥을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는 산업정책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산업 생태계가 이대로 가다가는 무너지겠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이런 비판 목소리는 정부에 뼈아픈 자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산업계 애로사항을 제대로 경청했는지, 소통이 충분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과 기업에 우리 산업이 어디를 향해 가고자 하는지 그 목표와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적은 오후 농식품부 업무보고에서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농정을 혁신하지 못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해 미래산업으로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부족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계란 살충제 검출사건 대응에서 보여준 부처 혼선, 친환경 인증제도의 허술한 관리 등은 국민에게 큰 실망과 불안을 줬다”며 “우리가 교훈으로 삼아야 할 점”이라고 짚었다.

문 대통령은 환경부 업무보고에서는 “미세먼지 문제의 정부 대응이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크게 미흡하다는 인식과 함께 환경 정책에 대한 전반적 부실은 매우 뼈아픈 지적이 아닐 수 없다”며 “환경부는 이런 비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손제민 기자 jeje1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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