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 치료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IT NEW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pxhere

오래 서있거나 장시간 걸어서 일하시는 분들 중에 발바닥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을 자주 볼 수 있다.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다양하지만 그중에 많이 볼 수 있는 질환인 족저근막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족저근막을 생각하면 대기업쇼핑몰에 근무했던 직원이 떠오릅니다. 직업특성상 서있는 경우가 많고 야근도 잦으면서 생활도 다소 불규칙한 직원이었습니다. 처음 내원했을 때 양쪽 모두 발바닥 통증이 있었고 오랫동안 참으며 지내왔다. 진찰결과 족저근막의 종골(발뒷꿈치뼈 이름) 부착부에 압통이 명확하고 다른 곳에는 압통이 없었다. 압통처 중심으로 침, 뜸, 부항 치료를 4회정도 하니 거의 통증이 소실되었고 매우 만족해하며 치료를 중단했다.

그런데 직업특성상 발바닥 하중이 계속 반복되어 대략 4~5개월되면 다시 재내원하게 됩니다. 그 직원은 어떤 치료를 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안쪽 복숭아뼈(내과)가 위로 오도록 하며 베드벽에 기대어 앉아 있고 저도 별로 문진하지 않고 압통처 확인하고 바로 침치료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내용에서 어느 정도 족저근막염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고 생각되지만 기본적인 사항을 다시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뒤축에 통증이 발생하며, 종골이라 불리는 발뒤꿈치뼈의 종골결절(calcaneal tuberosity)의 앞쪽돌기에서 기시하는 족저근막으로부터 발생한다. 뼈와 근막 모두에서 염증이 발생하며 근막부에는 만성적인 퇴행성 변화가 오기도 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2배정도 더 많이 발생하며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오래서서 일할수록 자주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으로는 인체적인 구조적인 문제로 나타나기도 하나 실제로는 과도한 발의 사용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평소에 운동량이 적은 사람이 과도한 운동을 할 때나 마라톤, 장거리 조깅, 배구나 농구 등 발에 순간적인 힘이 요구되는 운동, 과체중, 오래 서있기 등 족저근막에 부하가 많이 가해지게 되는 상황이 발생되면서 염증이 생기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첫발을 내디딜 때 혹은 앉았다가 일어날 때 가장 심한 통증이다. 이는 근막이 스트레치가 되면서 나타나는 것인데, 통증의 전형적인 위치는 발뒤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종골 결절부위를 누르면 압통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면 통증이 발생하고 어느 정도 움직이면 서서히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이 많다. 그리고 체중부하를 시키지 않으면 증상은 점차 좋아지는 특성이 있다.

진단은 주로 신체 검진으로 합니다. 발뒤꿈치 종결 결절부위의 압통처를 찾으면 진단이 가능하고 족저근막을 따라 발바닥 전반적인 통증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면 치료는 어떻게 해야 될까? 환자의 95%이상이 보존적 치료로 완치가 된다. 수술적 치료는 적어도 6개월간의 보존적 치료를 한 후 고려해 봐야 한다. 초기에는 기능성 깔창을 사용하거나 아킬레스건과 발바닥 근막의 스트레칭 운동이 효과적이다.

참고로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은 다음과 같다.

1. 벽을 바라보고 서서 양쪽 팔을 편 상태로 손바닥을 벽에 대고 건강한 발을 앞으로 내디딘상태로 섭니다. 2. 상체를 서서히 앞으로 기울이는데, 이때 중요한 점은 뒤에 있는 발의 뒤꿈치는 바닥에 닿아 있어야 되며 무릎은 편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이 동작을 하는 동안 발의 아치와 아킬레스건이 스트레칭 되는 것을 느낍니다. 4. 1회의 스트레칭마다 10초정도 유지하며 하루에 20회 정도 반복합니다.
하지만 이런 스트레칭으로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한의원에서 하는 치료는 종골 결절의 압통처를 찾아 그곳에 침 및 약침 치료를 하고 부항, 뜸, 한약을 병행하여 치료하고 있다. 물론 이 방법 외에도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린다.

혹시 발뒤꿈치 통증이 나타나는데 아침에 첫발 내디딜 때 통증이 심하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보고 주위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다. 발의 건강을 잘 유지하여 몸도 마음도 편안하길 바란다.

IT NEWS



한진수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 경희미르한의원 원장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