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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부산항, 수소 기반 에너지 자립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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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배터리 전기추진 선박 신조


부산항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자립항으로 거듭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본격적 수소경제 시대에 발맞춰 18일 본사 중회의실에서 한국선급과 '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항만 부산항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선급은 선박 전문 검사기관으로 친환경선박 출현에 대한 기술검토, 친환경 에너지 활용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BPA는 부산신항 컨테이너 부두를 계속 지으면서 대형화·항만자동화의 필요성이 논의되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수소 기반 에너지 자립항 구축에 나섰다.

이런 시대적 패러다임에 따라 BPA는 지속 가능하고 깨끗한 항만 실현을 위해 운영 중인 항만안내선을 국내 최초로 올 배터리(All-Battery) 전기추진 선박을 신조하기로 했다.

또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내년 초 수소기반 친환경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부산항으로 만들기 위한 로드맵 수립용역에 착수하고 이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한국선급과 기술협력을 해 BPA가 운영 중인 항만안내 선박을 국내 최초 올배터리 전기추진 선박 건조를 추진하고, 한국선급은 현재 연구개발 중인 선박용 배터리시스템 일부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이 경우 한국선급은 처음으로 전기선박을 대상으로 선박 운영시스템을 검수할 수 있고, BPA는 친환경 선박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BPA 남기찬 사장은 "앞으로 에너지, 발전플랜트, ESS분야 등 다양한 전문기관 및 민간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LNG 등 천연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제조하고 이를 에너지화하는 방안을 찾고, 장기적으로는 부산항에 태양광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 배출가스가 없는 친환경 항만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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