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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KB증권 새 대표 19일 KB금융지주 대추위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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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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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오는 19일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KB증권 신임 대표를 포함한 사장단 인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윤경은·전병조 KB증권 대표는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업계에서는 두 대표가 지난 2016년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 이후 회사가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단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윤 대표와 전 대표는 각각 현대증권, KB투자증권의 대표였고, 회사의 안정적인 통합을 위해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그간 윤 대표는 리테일과 트레이딩을, 전 대표는 투자은행(IB) 대표를 맡아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합병이 잘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두 대표가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겨주기 위해 스스로 물러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KB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 인사를 통해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이제 한 지붕 두 가족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으로 양사의 시너지를 발휘해야 할 시기라는 이유에서다.

후임으로는 박정림 KB국민은행 부행장이 하마평에 오른다. 만약 박 부행장이 KB증권 대표로 선임되면 국내 증권사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된다.

이날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KB증권지부는 KB증권 대표이사 후보 기준과 후보자를 공개할 것을 KB금융지주에 요구하기도 했다.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KB금융지주 회장 선출 시에도 '깜깜이 인사', '회전문식 인사'로 시끄러웠음에도 여전히 밀실에서 그들만의 잣대로 7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재 기자 russa@ajunews.com

이승재 russ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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