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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경찰,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 사고 원인 조사 "일산화탄소 유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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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강원도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고교생 3명이 숨진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조사에 나선다. 경찰은 자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가스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한다. 펜션을 운영하는 주인은 이날 오전 3시쯤까지 학생들이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김진복 강릉경찰서장은 18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학생들의 신원은 서울 대성고의 3학년 2개반 학생 10명으로 파악됐다. 김 서장은 "학생 중 1명이 펜션을 2박3일로 예약해 숙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한다. 현재로선 일산화탄소 유출이 유력하다. 사고 당시 현장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는 소방청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 서장은 "일산화탄소(가 유출될) 시설이 뭐가 있는지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이를 함께 수사한다"고 말했다. 일산화탄소 수치 측정 결과 등에 대해서는 "수사사항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펜션 내부 취사 시설은 인덕션, 난방은 가스 보일러로 파악된다. 김 서장은 "펜션 호별로 난방이 이뤄지고 있으며 사고가 난 201호만 베란다 쪽에 보일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인으로) 가스 중독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최초로 사망자를 발견한 이는 펜션 주인이었다. 김 서장은 "주인이 시설 점검 차 들렀다가 사고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타살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김 서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면서도 "현재까지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3시쯤까지는 살아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 서장은 "(1층에 사는 펜션 주인이) 이날 오전 3시쯤 학생들이 놀면서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말했다.




purin@spotsseoul.com


사진 |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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