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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AI 막아라" 영암호 철새도래지 방역활동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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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전남 영암군이 겨울철 조류 인플루엔자(AI) 유입에 대비해 육군 31사단과 함께 제독차량 등을 동원, 영암호 등 철새 도래지에 대한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영암군 제공)2018.12.1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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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전남 영암군이 겨울철 조류 인플루엔자(AI) 유입에 대비해 영암호 등 철새 도래지에 대한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암군은 17일부터 이틀간 육군 31사단 제독차량 1대, 광역방제기 1대, 군 소독차량 4대를 동원해 삼호읍 산호리에서 미암면 호포리에 이르는 영암호 주변 20km 구간에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전남지역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영암호에는 현재 가창오리 등 겨울철새 12만여 마리가 도래했다. 군은 겨울철새가 대거 도래함에 따라 방역부서, 군부대와 힘을 모아 방역활동을 벌였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남 창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야생조류에서 30여 건 이상의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달 초에는 강진 만덕간척지, 순천만 습지에서 연이어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되기도 했다.

영암군은 철새로 인한 AI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미암면 호포리에 이동초소를 설치해 출입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주요 진출입로에 3회에 걸쳐 생석회 12톤을 살포하고 축협 공동방제단과 살수차량을 동원해 매일 위험지역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AI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체 오리 사육규모의 40%정도인 28농가 64만수에 대해 휴지기를 운영하고 있다.

AI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3회에 걸쳐 생석회 300톤을 지원해 농장입구와 둘레에 살포하도록 했다

고병원성 AI는 러시아 등지에서 남하하는 겨울철새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철새도래지를 거쳐 사육농장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 왔다.

영암군 한 관계자는 "철새도래지 선제적 방역이 겨울철 AI 발생 억제의 관건"이라며 "이달 중 전체 가금농장에 면역증강제와 소독약품, 생석회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AI 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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