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서 대성고 3학년, 3명 사망·7명 의식 불명··· 네티즌 "이제 막 수능 끝난 아이들인데"

18일 오후 1시 12분께 강원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남학생 추정되는 10명이 단체 숙박 중 의식을 잃은 숙박업소 현장에서 소방관 등 관계자들이 통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강원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수능 시험을 끝내고 함께 펜션에 놀러 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안타까운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12분께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거품을 물고 구토 중인 채로 거실과 방 여러 곳에 쓰러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이 중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 밝혔다.

의식이 없는 7명은 현재 강릉 아산병원과 고려병원, 동인병원 등에 분산 치료 중이나 부상자에 대한 전체 수용이 불가해 추가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파악 중에 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 배관 분리 여부를 비롯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수능 시험을 끝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의식 불명 학생 빨리 깨어나서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어른들이 미안하다”, “성적이 뭐고 수능이 뭔지. 살아만 있어 다오”, “어린 학생들이 너무 안 됐다”, “이제 행복한 날들이 펼쳐질 텐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냐 살아다오 아이들아”, “이제 막 수능 끝났을텐데… 꼭 살아야 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학생들의 의식 회복을 기원했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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