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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문재인 대통령 "농업 미래 산업으로 도약시켜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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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업무보고...직불금제 개편은 중소농민 포용 해야"

"과감한 투자 통해 젊은이 돌아오는 일자리 보고 되도록"

"중동 등 해외에 스마트팜 대규모 수출 꿈 꿔보자" 제안도

아시아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따뜻한 농정 더불어 잘사는 농업 농촌’이라는 주제로 2019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문 대통령, 김태년 정책위의장.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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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석종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공익형 직불금 제도는 작물의 종류·규모 등과 관계없이 모든 중·소 농민까지 포용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따뜻한 농정 더불어 잘사는 농업 농촌’을 주제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농림축산식품부의 내년도 업무보고에서 “내년에는 공익형 직불금제도 개편과 농어촌 특별위원회 설치 등 매우 중요한 제도개선 과제들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당사자인 농업인과 단체, 전문가 등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길 바란다”면서 “제대로 된다면 직불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에 획기적인 농정 개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도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농식품부와 역할 분담이 분명하게 되도록 차질없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업 정책 기조와 관련, 문 대통령은 “농업의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 농업으로 전환해 농업 본연의 가치, 생명의 가치, 공동체와 포용의 가치를 회복하고 미래 산업으로 도약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세계는 이상기온과 이상기후로 세계 식량 사정이 언제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그렇기에 곡물자급률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농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농업인이 혁신 주체가 되고 농업이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일자리의 보고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생산, 유통, 소비 등 전 과정에서 청년들의 우수한 정보통신 기술과 재배 기술을 결합하면 농업은 가장 혁신적인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빅데이터와 드론을 활용한 수급 예측으로 해마다 되풀이되는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스마트팜, 스마트 축사로 친환경적이면서도 고품질의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언급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농촌 생활환경 개선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농촌은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중장년에게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풍요로운 삶터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역점을 두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적극 활용해서 농촌이 어르신도 충분히 보살핌 받고 청년도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농촌 생활환경 개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달라”고 지시했다.

올해 정책 성과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부처별 정책대상자들과 관련된 성과를 보면 농식품부가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농촌에 청년이 돌아오고 있고,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발생의 획기적 감소, 쌀값 안정화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현 대책들의 한계를 살펴봄과 동시에 국민들께도 적극적으로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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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를 받은 후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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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업무보고에서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2019년 사람중심의 농정개혁을 본격화하겠다”며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6대 중점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장관이 보고한 6대 과제는 △농업·농촌의 다양한 일자리 창출 △스마트 농업 확산 △공익형 직불제 개편 △신재생에너지 확대 △로컬푸드 체계 확산 △농축산업 안전·환경관리 등이다.

업무보고에 이어 ‘공익형직불제 개편’과 ‘농업·농촌분야 청년일자리 확대’ 등 2개 주제에 대한 토론도 마련됐다.

특히 토론 도중 스마트팜으로 인해 일자리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문 대통령은 스마트공장을 언급하며 “실제로 스마트공장은 생산성을 향상시켰고 이는 생산량 증가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는 곧 일자리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특히 청년들이 원하는 고급일자리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신소재를 활용한 대규모 농업기술에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국내 뿐 아니라 중동과 같은 해외에 대규모로 수출하는 꿈을 꿔보자”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토론 도중 영농형 태양광에 관심을 가질 필요성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논에 설치하는 태양광은 쌀 수확을 20% 감소시키지만 에너지 생산으로 인한 소득이 그 감소분을 넘어서기 때문에 농가소득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현재의 논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어서 언제든 경작할 수 있는 논으로 바꿀 수도 있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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