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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해양관광거점 도약 발판"…인천 송도에 국내 최대 크루즈터미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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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면적 8배 규모, 세계 최대 22만5천t급 크루즈선 접안 가능…내년 4월 개장

아시아경제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의 성공적인 완공을 기념하는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 인천항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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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최대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건립됐다.

인천항만공사는 18일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서 크루즈터미널 준공 기념 제막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6월 착공, 18개월여만에 완공된 크루즈터미널은 축구장 면적의 약 8배인 5만6005㎡의 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7364㎡의 규모로 건설됐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000t급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길이 430m 부두를 갖췄다.

또 이용객들의 출입국 수속 동선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크루즈 이용객들이 관광버스를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점을 고려해 대형버스 156대를 포함 총 200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조수간만의 차가 10m에 이르는 인천항의 자연적 특성을 극복하고 대형 크루즈 선박이 원활하게 접안, 크루즈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승하선 할 수 있도록 2대의 이동식 탑승교가 설치됐다.

국내 최초로 설치되는 이동식 탑승교는 수직거리 약 13m, 수평거리 약 300m의 범위에서 움직이면서 수시로 변하는 바닷물의 수위에 대응, 이용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승하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한 번에 5000∼6000명의 관광객이 탈 수 있는 초대형 크루즈선이 기항하는 전용부두가 생긴 것이어서 국내 해양관광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재 국내 크루즈 전용부두는 부산 북항(22만t급), 서귀포 강정항(15만t급), 제주항(15만t급), 속초항(10만t급) 등지에 있다.

인천 크루즈터미널에는 내년에 모두 22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해 5만명의 관광객이 이용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인천항 임시 크루즈 부두와 내항에 총 10척(여객수 2만6000여명)이 입항한 것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내년 4월 말 크루즈터미널 정식 개장 전까지는 임시 크루즈 부두를 이용하게 된다

남봉현 사장은 개막식 기념사를 통해 "크루즈터미널은 인천이 동북아 해양관광거점으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내년 4월 정식 개장까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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