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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상무소각장 기금 17년 만에 주민들에 첫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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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주민협의체, 64억원 14개 아파트에 배분키로

뉴시스

광주지역 생활쓰레기를 소각해오다 2016년말 폐쇄된 광주 상무소각장.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광주 상무소각장 인근 피해 주민들을 위해 적립된 60억원대 기금 전액이 소각장 주변 14개 아파트에 배분된다. 상무소각장 기금이 배분되는 것은 17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폐기물처리시설 촉진 및 주변 지역 지원 법률에 따라 조성된 '상무소각장 주변 지역 주민지원기금'이 내년에 전액 집행될 예정이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최근 소각장 반경 1.3㎞, 상무지구 14개 아파트 단지(9033가구) 주민 등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가 해당 기금을 아파트 단위·세대 수 기준으로 분배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내년도 전액 사용을 승인했다.

적립된 기금은 총 64억3200만원으로, 2001년부터 시 출연금과 폐기물 반입 수수료, 기금운용 수익금 등을 모아 마련된 것이다. 기금은 주민 소득 향상과 복리증진 등 공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단지별 기금 활용 계획서가 제출되는 대로, 이르면 내년 초 배분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 기금은 단지별 배분, 총액 사용 등을 둘러싼 주민간 이견으로 2016년 폐쇄 이후에도 2년 가량 집행되지 못했고 시와 관할 구청, 지방의회도 미온적 자세를 취하면서 집행이 미뤄져왔으나 최근주민협의체가 단지별 기금 배분에 합의하면서 출구를 찾았다.

한편 기능을 다한 상무소각장은 600여 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화시설과 시립도서관을 포함한 복합커뮤니티타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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