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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아웅산 수지 '광주명예시민' 취소된다…로힝야 학살 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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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아웅산 수지여사가 지난 2013년 1월3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2013.1.3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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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아웅산 수지(76) 미얀마 국가자문역에게 수여됐던 광주명예시민증이 6년만에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2013년 1월 당시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었던 아웅산 수지에게 수여했던 광주명예시민증의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8월 로힝야족 학살을 방관한 미얀마 실권자 아웅산 수지에게 수여된 광주명예시민증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자 지난 2월 국제인권분야 전문가 등 10여명을 대상으로 종합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2차 의견을 수렴 중이며 광주명예시민증 취소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주나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시의 입장을 정할 예정"이라며 "현재 명예시민증을 철회해야한다는 입장이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광주명예시민증 수여 취소로 방침이 정해지면 내년 2월 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동의를 받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1966년 도입된 광주명예시민증은 '시정발전에 기여한 타지역 인사'들에게 수여된다. 현재까지 114명이 명예시민증을 받았고 취소된 사례는 없다.

광주시는 지난 2013년 광주인권상 시상식 때 아웅산 수지를 초청해 광주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한편 5·18기념재단은 18일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에게 수여한 '광주인권상'을 박탈하기로 했다.

재단은 전날 열린 재단 이사회에서 아웅산 수지에게 수여했던 '광주인권상'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be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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