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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민주당 "'카풀사태' 해결위한 새로운 사회적대타협기구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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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카풀TF'에는 민주당-4개 택시단체만 참여했지만 새 기구에는 정부·카풀업계도 참여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부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카풀앱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대타협기구' 마련에 나선다. 기존에 운영해왔던 민주당 택시-카풀태스크포스(TF)로는 택시업계 내의 의견 수렴 등 '카풀 사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새로 만들 기구에는 기존 민주당-4개 택시단체 뿐 아니라 정부 대표, 카풀 업계도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4개 택시단체 대표자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택시 양대노조 위원장 대표께서 어제 공식적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합의기구를 만들자는 요청을 해왔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브리핑 하는 카풀 TF 전현희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택시·카풀 TF 전현희 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4개 택시단체 대표자와 간담회를 마치고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 2018.12.18 jjaeck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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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택시·카풀 TF 위원장은 "당에서도 이 제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 기구를 통해서 국민적인 공감대를 이루며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개 택시 단체장, 정부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표, 카풀업계 대표들이 기구에 참여해 이 문제와 택시 발전방안에 관해 해결할 수 있는 합의안을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새로운 기구를 만들기로 한 데에는 그동안 운영해온 카풀 TF의 역할이 한정적이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 위원장은 "기존 민주당이 구성한 카풀 TF가 사회적 대타협을 자임해왔는데 별도로 또 다른 대타협기구를 만들 필요가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택시 단체 내부도 이해관계가 다르고 한 분 한분의 이해관계가 너무 다른 만큼 이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주체가 의견을 수렴해 결단하는 자리가 필요하는 판단을 내렸다"고 답했다.

다만 택시업계 내부의 합의, 카풀업계 측의 동의는 선결돼야 할 과제다. 전 위원장은 "이 기구에 대해 아직 택시 업계 내부에서 전적으로 합의가 이르지 못한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택시업계는 이 부분에 대해 계속 논의하기로 하셨다"고 말했다. 또 "카풀 업계도 기구 마련에 대한 제안을 받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아직 아니다. 서로 협의를 통해 카풀업계도 들어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장도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어"아직 대충의 틀만 제안했기 때문에 향후 협의를 통해 구체화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사납제 폐지·월급제와 관련한 택시 업계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택시 노동자 입장에선 찬성이지만 사업단체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고 개인택시도 전적인 찬성 입장은 아니다. 사실상 논의를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풀 TF에서 활동해온 권칠승 의원은 자신 의원실 소속 최모 보좌관의 '카카오모빌리티' 이직 논란이 불거지자 TF 위원에서 사임했다. 전 의원은 "권 의원이 TF에 누가 되거나 오해가 있어선 안되겠다며 사임 의사 표시를 하셨다. 제가 죄송스럽지만 그렇게 하시라해서 사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8월 카카오 측으로부터 카카오모빌리티 입사 제안을 받은 뒤 10월8일 입사 확정 통보를 받고, 이달 초부터 카카오모빌리티 대외협력실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 10여명이 참여하는 카풀·택시TF는 지난 10월30일 구성됐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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