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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유럽 車시장 둔화…현대·기아차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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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TP 시행 후 3개월 연속 판매감소

현대 5.3%·기아 0.8% 판매 감소세

점유율은 상승…연100만대 기록 전망

뉴시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 (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2018 파리모터쇼 (Mondial de l’Automobile Paris 2018)’에서 현대자동차가 넥소를 공개하고 있다. 2018.10.02. (사진=현대자동차 제공)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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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11월 유럽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1% 감소한 115만8000대에 그쳤다. 유럽시장에서 최근 선전을 이어온 현대·기아차도 시작 위축으로 타격을 입었다.

18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와 국내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시장은 새 배출가스 규정인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시행 후 3개월 연속 판매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WLTP 재승인을 위해 일부 모델들의 출하가 지연된 것이 주된 이유다.

현대차의 11월 유럽 판매는 5.3% 감소한 4만656대, 기아차의 유럽판매는 0.8% 감소한 3만6871대를 각각 나타냈다. 양사 합산 판매 역시 3.2%대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판매 감소가 평균치(8.1%)를 밑돌며 시장점유율은 증가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0.1%p 상승한 3.5%, 기아차는 0.2%p 증가한 3.2%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나타냈다.

현대차는 i20, ix20, ix35 등의 판매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 50%, 21% 감소했지만 아이코닉과 코나 판매가 각각 68%, 142% 증가했다. 신형 싼타페 역시 384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프라이드, 소렌토의 판매가 각각 31%, 21% 줄었지만 모닝, 뉴시드, 스토닉, 니로 판매가 각각 35%, 7%, 2%, 6% 증가했다.

유럽업체들의 성과는 더욱 부진했다. 르노는 전년 동기 대비 16%, 폭스바겐은 11%의 판매감소세를 나타냈다. FCA는 8%, PSA는 6%의 판매감소세를 보였다.

미국업체인 포드는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토요타가 3% 판매증가세를 보이며 양호한 실적을 나타낸 반면 혼다는 14%, 닛산은 28%의 판매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들어 11월까지 유럽시장에서 94만7794대의 차량을 누적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12월에는 유럽시장 진출 41년만에 연 100만대 판매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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