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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하면?…“4조원 소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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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동아일보 


남북이 오는 2032년 하계올림픽을 공동개최하려면 4조원 상당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의회에 ‘2032년 제35회 하계올림픽대회 서울·평양 공동개최 유치 동의안’을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동의안에서 2032년 7∼8월 중 서울·평양 및 한반도 전역에서 15일간 33종목을 치르기 위해 남측이 3조8570억 원이 필요하다고 예측했다.

다만 해당 추정치에는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보 비용이 제외돼 예산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서울이 평양과 최단거리에 있는 도시인만큼 SOC·통신·물류 비용을 아낄 수 있다며 기존 시설을 최대한 이용해 ‘경제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8 국제 인권 콘퍼런스’에서 “2018년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전쟁 위기에서 평화와 통일의 초석·시금석을 놓았다면 2032년은 완성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를 강조한 바 있다.

시의회는 19일 상임위를 거쳐 20일 본회의에서 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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