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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이언주 “김태우 개인적 일탈? 문 대통령 과거발언 되돌려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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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 활동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이거야말로 있을 수 없는 '청와대 신문고리'의 '국기문란'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신문고리들이 여권실세가 연루된 감찰결과를 일축하고 되려 감찰관을 압박하다가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니, 청와대는 그 첩보가 “불순물”이었다는 둥, "개인적 일탈" 이라는 둥 “개울물을 흐리는 미꾸라지”라는 둥 폄하하면서 마치 언론이 근거없는 루머를 퍼뜨린다는 식으로 대응하며 오만과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일갈했다.

그는 "이런 국기문란의 의혹이, 그것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제기되었는데 어떻게 청와대는 이런 식으로 일축하고 대통령은 묵묵부답이냐?"며 "지금까지 그랬듯이 그냥 무시하면서 마치 문제제기하는 사람들이 적폐인 양 언론플레이하면 진실이 덮일 거라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2014년 12월 박관천 사건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한 발언을 그대로 인용해서 되돌려드리겠다"며 해당 내용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당시 "'그 국기 문란은 남이 한 것이 아닙니다. 청와대 비서실에서 한 일입니다. 그 사실만으로도 대통령은 당당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그 문건에 근거한 언론의 의혹 제기를 비난하고 화를 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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