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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구형 셋톱박스도 새것처럼…티브로드, 클라우드 UI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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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방식으로 셋톱박스 조작 속도 향상, 빅데이터·AI도 추가 지원 예정

아시아경제

티브로드가 사용자환경(UI)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했다. 쿠폰, 메세지함, 최근 시청 리스트, 즐겨찾기, 가입내역 등 제공하는 '마이홈'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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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케이블TV 방송사 티브로드가 구형 셋톱박스 사용자들도 업그레이드 없이 최첨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한다. 우선 사용자환경(UI)에 적용해 체감 속도를 올리고 향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티브로드는 18일 클라우드(서버 기반) 서비스로 방송 UI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수원, 서울 강서, 중부, 세종 지역에 먼저 적용된다. 향후 순차적으로 확대해 오는 1월 23일까지 모든 가입자에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셋톱박스는 내장된 프로그램을 통해 채널 변경,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었다. 때문에 신형 셋톱박스와 구형 셋톱박스간 성능차가 있었다. 클라우드 방식을 이용하면 서버에서 각종 기능을 구현하고 이를 사용자의 TV 화면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형 셋톱박스서도 업그레이드 없이 신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채널 전환, VOD 리스트 로딩 등 서비스 이용 속도도 빨라져 편의성을 높였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셋톱박스 환경에서 신규 서비스를 적용하기 어려워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다"면서 "40~50대 이상 고객도 손쉽게 신규 UI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접근성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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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캐릭터 별 VOD 시청, 놀이 게임 및 TV 동화 등 키즈 메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우리아이세상' 메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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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전용 메뉴 '우리아이세상'도 신설됐다. 인기캐릭터별 VOD를 간편하게 이용하거나 아동 대상 놀이 게임, TV 동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입내역 내 ‘TV청구서’를 통해 가입상품내역, 청구요금, 요금납부내역, 서비스이용상세내역 등을 제공하고 휴대폰이나 카카오페이를 통해 미납요금을 직접 결제할 수도 있다.

티브로드는 다음 단계로 빅데이터 플랫폼 추가 구축, AI 기반 미디어 커머스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티브로드 강신웅 대표는 “이번 클라우드 UI 도입을 통해 향후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들을 탄력적으로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브로드는 클라우드 UI개편과 함께 런칭 이벤트를 진행한다. UI개편 기념 프로모션으로 개편 후 신규 UI에서 첫 구매한 최신영화 VOD 가격의 5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고, 월정액 상품 가입 시에는 100%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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