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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올 겨울도 롱다운이 대세….따뜻하고 가볍게 그리고 개념입게 입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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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아웃도어 및 스포츠 주요 브랜드 6대 인기제품 대해부

지난해 국내 패션업계를 강타한 ‘롱다운’의 인기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롱다운 열풍을 주도한 아웃도어 브랜드는 물론이며, 스포츠 및 캐주얼 브랜드 등 패션업계 전체가 한층 강화된 기능성과 다양한 스타일이 적용된 롱다운 신제품을 출시하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세 아이템인 만큼 패션업계에서는 롱다운 출시가 봇물이다. 나에게 어울리는 제품을 고르는 일이 쉽지 않은 이유다. 롱다운 열풍을 주도하는 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의 6대 제품의 특징을 살펴보자.

◆ 알아야 잘 고른다! 롱다운 잘 고르는 법

겨울철 혹한에도 착용할 옷 인만큼 나에게 꼭 맞는 롱다운을 고르기 위해선 브랜드 및 디자인은 물론 충전재 등 기능성과 관련한 내용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충전재는 대체로 거위털(구스)과 오리털(덕)로 나뉜다. 거위가 오리보다 덩치와 털의 크기가 커 공기를 잡아둘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는 만큼 보온성이 더 좋다. 거위털과 오리털은 가슴 등의 부위에서 나오는 솜털 ‘다운’과 깃털인 ‘페더’로 구분되는데, 솜털이 공기를 많이 함유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보온효과가 좋다. 또 상대적으로 수분에 약한 다운의 특성을 고려해 겨울철의 눈과 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겉감에 생활 방수 차원을 넘어 기능성 방수 원단을 적용한 제품은 외부의 수분을 막는 것과 함께 한기의 침투를 막고 쾌적함을 유지해 준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겨울철 두껍고 무거운 외투를 장시간 착용하면 어깨와 허리 등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되도록 가벼운 무게감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과 활동성 모두에서 좋다.

동물복지를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난 2014년 글로벌 노스페이스가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텍스타일 익스체인지와 친환경 인증전문업체인 컨트롤유니온 등과 함께 만든 ‘윤리적 다운 인증(RDS, Responsible Down Standard)’은 다운의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거위나 오리를 학대하지 않고 동물 복지를 고려한 ‘착한 다운 제품’에게만 부여되는 인증으로 현재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전 세계 40여개 브랜드가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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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은 한층 더 강화되고 디자인은 한층 다양해진 롱다운 대표 제품 6종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기능성을 강화한 혁신적인 롱다운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착용해 ‘국가대표 롱다운’라 불린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올 겨울에는 1kg이 채 안 되는 0.99kg(M 사이즈 기준)의 무게의 ‘초경량 구스 롱다운’인 ‘수퍼 에어 다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경쟁사 제품보다 평균 30%쯤 가벼워 겨울철에도 뛰어난 활동성을 제공하고,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최상급 구스 다운 충전재’와 눈과 비를 막는 기능성 방수 원단인 ‘드라이벤트(DRYVENT)’등을 적용해 외부 수분과 한기의 침투를 막아 보온성을 극대화한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대표 제품으로서 작년에 인기를 끈 ‘레스터 벤치파카’에 애슬레저 감성을 추가해 출시했다. 덕다운 충전재와 생활방수 기능의 원단을 사용해 일상에서 무난하게 입을 수 있고, 야간 활동 시 착용자 보호를 위해 어깨에 리플렉티브 라인을 적용했다. 디스커버리는 실버(은색) 색상 이외에도 블랙(검은색), 다크 그레이(진회색), 네이비(진한 파랑) 및 화이트(흰색) 등 5종의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이더는 ‘박보검 롱패딩’이라 불리는 ‘스테롤 구스’를 출시했다. 헝가리 구스 다운을 사용하고 발열 안감을 적용해 보온성이 뛰어나다. 기장은 무릎 아래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길이에 몸 전체를 넉넉히 감싸는 오버핏 스타일로 스포티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남녀공용 제품의 경우 색상은 블랙, 네이비, 베이지 및 라이트 블루 4종이다.

아디다스는 최근 스타일링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룹 블랙핑크와 위너의 화보 공개와 함께 '3 스트라이프 롱다운 파카'를 출시했다. 아디다스 고유의 삼선을 포인트로 한 스포티한 디자인과 컬러를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하게 착용할 수 있다. 색상은 화이트, 레드(빨강), 블랙 등 3종이다.

데상트는 스키 웨어로도 입을 수 있는 롱다운을 선보였다. 스위스 스키 국가대표팀과의 파트너십 40주년을 맞아 선보인 '레플리카 롱다운'은 덕 다운 충전재를 사용하고, 팔·가슴 부분 등에 다양한 와펜을 부착해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색상은 블랙·화이트·블루·레드 4종이다.

휠라는 등쪽 상단에 빅 로고를 적용해 스트리트 패션으로도 연출하기 좋은 ‘에이스 롱다운’을 선보였다. 구스 다운 충전재는 물론 바람을 막는 이너 커프스와 앞판 이중 여밈으로 보온성을 높였다. 전면에 2웨이(WAY) 지퍼를 적용하고, 롱다운 하단에 옆트임을 적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롱패딩이 대표적인 겨울철 패션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한층 더 기능성이 강화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올 겨울 혹한과 폭설 등이 예상되는 만큼 보온성과 경량성 등 기능성을 잘 살피고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daeba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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