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자신 있다'던 김부선 어디갔나... “내가 살고보자. 다 내려놓자” 심경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부선.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부선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를 취하한 지 하루 만에 심경을 밝혔다.

김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엄마로써 미안했고 부끄러웠다”면서 딸의 간곡한 애걸에 의해 고소를 취하한 것이라 말했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1일 소환조사에서 이 지사에 대한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위반 등의 고소를 취하하는 고소 취하장을 제출했다.

당시 김씨는 "이 내용의 문제를 더는 문제삼고 싶지 않다"라는 등의 취지로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을 제기하면서 김씨와 담당 김용석 변호사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었다. 지난달 4일에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승소할 자신 있다.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돌연 김씨가 고소를 철회함에 따라 검찰은 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이어서 그는 “(이 지사 신체 관련) 점 녹취로 시끌시끌할 때 즈음이었다. ‘다 내려놔라. 고소도 취하하고 서울 떠나 어디서든 이젠 좀 쉬어라’라고 간곡히 애걸했다. 엄마 같은 딸인데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래된 딸의 요구를 이제야 받아들이게 되니 미안하고 한편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딸이 참으로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강용석 변호사는 구속돼 있어서 할 수 있는 게 현실 속에서 (없어) 어렵고, 저도 11월20일 21일 이틀간 이재명이 혼내준다고 조사받았는데 오만가지 그와의 일들, 고통스러운 지난 세월을 떠올리는 게 구차스럽고 다 내려놓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날 괴롭힌 아파트 주민이 오버랩 되면서 치가 떨려 어떤 놈이 도지사를 하든 대통령을 하든 내 알 바 아니다. 내가 살고 보자 숨이 막혀와 다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취하했다”고 부연했다.

김씨는 끝으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 저는 취하했지만 당장 이기는 게 이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 여러분은 이미 승리하셨다. 그간의 격려와 지지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