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해외여행객 비중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해외여행 인기가 지속되며 올해도 해외출국자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인 가운데 올 한해 소비자의 선택과 외면을 받았던 여행지를 모두투어가 발표한 여행객 통계로 알아봤다.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던 중국이 주요 여행지 중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가을 성수기 들어 전년대비 50% 이상의 고성장을 달성하며 지난해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반면 지난해 역대 최대 여행객이 방문한 일본은 상반기 견조한 성장을 유지했으나 하계시즌 발생한 북해도 지진과 오사카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하반기 들어 여행객이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일본의 최대 장점인 다양한 항공노선의 공급과 접근성, 온천, 먹거리 등의 테마는 어느 지역도 대체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동남아에서는 지역별 희비가 크게 엇갈린 가운데 베트남의 인기는 올 한해도 지속됐다. 베트남이 전년대비 40% 넘는 고성장으로 태국과 필리핀을 월등히 앞서며 동남아 최고 인기 여행지임을 확인한 가운데 TV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되며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된 라오스는 올해 신규노선 취항을 비롯해 여행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여행객이 폭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밖에 지역에서는 코타키나발루의 말레이시아와 대만 등이 성장을 이어간 반면 인도네시아가 부진을 보였다.
장거리 여행지에서는 유럽이 나홀로 성장을 보였다. 특히 유럽은 최근 개별 여행의 인기 속 꾸준한 패키지여행 성장세를 이어가며 독보적 인기를 누렸다. 같은 장거리 지역인 호주와 뉴질랜드가 전년수준의 여행객이 방문한 반면 화산폭발이라는 자연재해가 덮친 하와이는 큰 폭으로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2019년, 여행의 주제와 콘셉트 중시, 여행자 개성 뚜렷해질 듯
지난해부터 욜로, 소확행 등의 트렌드가 여행에 대한 관심을 증폭 시켰다면 2019년, 새해에는 여행의 주제와 콘셉트가 무엇인지에 대한 소비자의 고민과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여행시 지역을 우선시 하기 보다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산되며 자신만의 여행을 만들려는 개성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최근 여행업계에서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모여 여행을 직접 기획하는 등 기존 패키지여행과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최근 인기 BJ와 함께 라오스와 필리핀 해외봉사여행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인기작가나유명 유투버, 셀럽과의 여행도 특화해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 이러한 컨셉투어는 국내여행으로도 이어지며 지난여름, 자신이 응원하는 프로야구단의 경기에 참가하고 그 지역의 명소를 방문하는 야구단 팬투어가 예상인원의3배 이상이 몰려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어려운 경제환경 속, 타인보다는 자신의 개성과 기준으로 소비하는 트렌드가 새로운 화두로 지목되는 가운데 2019년, 여행시장에도 자신만의 만족과 가치를 추구하는 개성을 강조하는 여행의 인기가 뚜렷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