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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fn이사람] 김효임 aT 로컬푸드 서포터즈, 친환경 로컬푸드로 행복한 밥상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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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로컬푸드 알리기 활동
건강한 먹거리 생산 위해 힘쓰던 도시농부 만났던 날 기억에 남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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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가 정확히 뭐지? 신토불이랑 비슷한 개념인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한 '로컬푸드 서포터즈(로컬프렌즈)'로 활동했던 김효임씨(사진)는 처음으로 '로컬푸드'를 접했을 때 느낌을 이렇게 표현했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로, 흔히 반경 50㎞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말한다.

지난 9월부터 지난달까지 aT 로컬프렌즈로 활동한 김씨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하게 된 로컬프렌즈 활동은 석달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로컬푸드를 제대로 알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로컬푸드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거치면서 그야말로 로컬푸드의 '프렌즈(friends)'가 된 것이다. aT 로컬프렌즈는 로컬푸드를 제대로 알리고,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취지로 운영됐다.

김씨는 로컬프렌즈 활동기간 '로컬푸드로 만드는 추석음식' '테마가 있는 로컬푸드 요리' 등 다양한 주제로 동영상 제작을 하고 강의도 들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 달에는 소비자 인식조사와 어린이 체험까지 직접 발로 뛰며 콘텐츠를 제작했고 안산, 수원, 용인 등 여러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했다.

농가 소포장실에서 은행을 납품하기 위해 온 농민과 인터뷰하고, 로컬푸드 매장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진솔하게 대화를 나눴다.

김씨는 "처음에는 동영상 제작과 소비자 인식조사가 어렵고 힘들었지만 지역 먹거리 공급시스템 로컬푸드를 알게 되면서 점점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로컬프렌즈 활동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에 출하하는 도시농부를 만난 것을 꼽았다. 그때 만난 도시농부는 도심에서 논을 가꾸고 생태논두레 활동을 통해 해마다 체험가족을 모집해 논농사 짓는 방법을 전수하고, '금도' '북흑조' 등 다양한 벼 품종을 심고 친환경농법을 실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김씨는 "로컬푸드는 매일 아침 농부가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하는데 직접 구입한 농산물 신선도는 어느 매장보다 신선하다"며 "당일 수확한 싱싱한 농산물은 모두 이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로 생산자의 이름표를 달고 매장에 나온다"고 말했다.

김씨는 "로컬프렌즈 활동을 통해 알게 된 로컬푸드 개념은 단순히 장거리 이동을 거치지 않은 친환경 농산물이 아니다"라며 "환경과 생명의 다양성, 건강한 먹거리, 공동체를 형성해주는 것은 물론 행복한 밥상을 만들고 친환경 농산물을 매개로 좋은 이웃을 만들어준다"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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