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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사람] "2020년 농가소득 연간 5000만원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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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석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장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펼쳐
농산물 홍보·소외층 식품나눔 참여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로컬푸드를 뿌리내려 지역 농민과 주민들이 함께 상생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역본부의 가장 큰 역할입니다"

내년 1월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전용석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장(사진)은 "농민은 제 값을 받고, 소비자는 우리 농산물에 더 큰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역본부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대전지역본부는 농·축협과 농협은행 등 농협관련 기관을 총괄 지도하는 곳"이라면서 "지역본부는 본사와 본부의 방침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중간영역을 담당하기 때문에 지역사회와의 유대는 더없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 본부장은 지난 1987년 농협에 입사해 현장실무는 물론 기획·인사·홍보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치며 폭넓은 경험을 쌓은 '정통 농협맨'. 그는 "농협은 금융과 경제사업이 복합적으로 이뤄진 기관으로 구성원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게 된다"면서 "일선현장과 본사의 여러 부서를 거치면서 했던 고민을 지역본부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 본부장이 부임이후 가장 힘을 쏟은 분야은 '농가소득 높이기'다. 대전지역이 농업생산지역이라기보다는 대도시민이 생활하며 소비하는 도시지역인 만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소비촉진에 주력해야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전 본부장은 이를 위해 농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치고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했다. 또 지역쌀 소비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캠페인과 지방자치단체 및 언론사 행사를 활용한 지역 농산물 홍보 및 소외계층에 대한 기부식품 나눔 참여 등의 사업을 펼쳤다. 올 가을 양파가격이 폭락했을 때는 영업점 사은품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양파 15t을 구입해 활용하기도 했다. 올해 유난히 기승을 부린 폭염과 태풍·폭우 등 자연재해로 부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농작물재해보험과 농업인 재해안전보험 가입을 확대한 것은 물론, 모두 99차례에 걸쳐 농가 일손돕기에도 나섰다.

전 본부장은 "오는 2020년까지 농가소득을 연간 5000만원 수준으로 높이는 것은 중앙회 차원의 큰 목표"라면서 "현재 대전지역 농가의 소득수준은 4000만원정도로 지역 특성을 감안한 자체 과제를 선정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지역본부는 새해에도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공동브랜드 통합마케팅과 유통구조개선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도시지역 인력을 중개하는 역할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전 본부장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나눔과 사회공헌 활동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면서 "금융기관으로서 사회공헌 척도가 되는 서민금융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농협은 지난 2012년부터 금융과 경제사업을 분리해 각각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면서 "최근 농협의 변화에 대한 국민의식조사결과, 지난해 조사의 59.9%보다 긍정적인 답변이 10.8%p 많아진 것은 농협이 달라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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