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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썩은 살은 도려내야" 이용섭 시장 광주시정 다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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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읍참마속' 글 올려

뉴시스

【광주=뉴시스】 이용섭 광주시장. (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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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16일 민간공원 2단계 사업 비리 등과 관련해 "썩은 살은 도려내야 새 살이 돋는다"며 공직기강 다잡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시장은 이날 중국 출장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 등을 위해 무거운 발걸음으로 중국 출장길에 나선다"며 최근 일련의 시정 난맥상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 시장은 "지난 5개월 동안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군공항 이전, 광주역·송정역 개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등 해묵은 현안들을 모두 해결하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지만,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있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아직 매듭짓지 못했다"며 "또한 민간공원 2단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구태와 결별하지 못한 소수로 인해 대다수 성실한 공무원들의 노력과 성과가 평가절하되고 광주시가 불신을 받고 있어 안타깝다는 언급도 했다.

이 시장은 "썩은 살은 도려내야 새 살이 돋아난다"며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일벌백계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궤도를 이탈한 광주시정을 바로 잡는 데에는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흔들림 없는 혁신을 통해 반드시 신뢰받는 시정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이 '읍참마속'이라는 용어까지 써가며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선 것은 지금의 광주시정이 그만큼 엄중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 책임을 마냥 직원들에게만 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 시장이 일부 공직자들의 해이해진 기강을 바로잡고 시정혁신의 길로 다시 나아갈지 주목된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3일 민간공원 특례 2단계 사업 감사결과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평가 배점이 잘못되고 평가 결과가 외부로 유출되는 등 부적정 행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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