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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광주시, 열 수송관 실태 파악·안전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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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수송관 총 50㎞…20년 이상 노후 배관 없어

뉴시스

【고양=뉴시스】이영환 기자 = 지난 5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 사고 현장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8.12.16.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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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시가 지난 4일 경기 고양에서 발생했던 '열 수송관 파열' 사고와 관련해 열 수송관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안전대책 수립에 나섰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내 난방 온수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시설은 2곳으로, 두 업체가 관리하고 있는 열 배관 총 연장 길이는 50㎞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열 수송관은 1999년~2008년 사이에 설치된 것으로 9.4㎞(2개 열)이다.

나머지 40.6㎞(2개 열)의 열 수송관은 모두 2009년 이후 매립·설치된 것으로 20년 이상된 노후 배관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열 배관 설비의 평균적인 내구연한은 40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가장 큰 집단에너지 사업체인 A업체는 수완·하남·첨단지구 3만7441가구에 난방용 온수를 공급하고 있다. 공급능력은 시간당 159㎈다.

이 업체는 지난달 20일부터 3일 동안 관리구간인 39.4㎞ 가운데 공급지역을 지나는 관 지름 500㎜ 이상 지하매설관 7.2㎞ 2개 열에 대해 겨울철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또 다른 B업체는 공공기관 26곳과 상무지구 내 아파트 820가구에 온수를 공급하며, 공급능력은 시간당 23㎈다.

B업체는 오는 17일부터 이틀 동안 겨울철 점검에 나선다.

B업체는 지난 1999년에 열 수송관이 처음 설치된 만큼 공급 배관 10.6㎞(2열) 7개 구간을 전수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은 지반·맨홀 등을 확인하며, 열 배관은 열화상카메라·온도측정기 등 장비를 이용해 조사한다.

이에 앞서 시는 자치구와 가스·전기안전공사 등에 점검계획을 통보했다.

시는 점검 과정에서 누수 등의 문제가 확인될 경우, 해당 구간 밸브를 차단하고 교통을 통제할 계획이다. 또 열 배관 전문업체를 통해 노면을 굴착해 육안으로 문제를 확인하고 복구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집단에너지 사업의 허가와 안전관리 주체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있다"면서도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안전 관리자를 별도로 선임, 상시적인 안전체계를 구축하겠다. 집단에너지 사업시설 관리회사의 안전관리 규정과 지역냉·난방시설 위기대응 메뉴얼을 꼼꼼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 지하에 매설된 온수배관이 파열, A(68)씨가 숨졌으며, 30여명이 화상을 입었다.

또 주변 아파트 2500여가구와 상가 등에 난방 공급이 끊어졌다가 11시간여 만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재개됐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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