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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칼바람 피했다"… 한국당 충북 당협위원장 '전원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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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원장 공모 대상 79곳에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아

차기 총선 준비 ‘탄력’… 기회 엿보던 인사, ‘후일 기약’

뉴스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강특위 회의가 열리고 있는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18.12.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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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자유한국당이 현역 국회의원 21명을 비롯한 ‘인적 쇄신’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충북지역 당협위원장은 모두 잔류에 성공했다.

16일 한국당에 따르면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79개 지역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한다.

한국당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로부터 당협위원장 박탈 대상을 보고 받은 뒤 곧바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조직위원장은 사고 당협에 새 당협위원장이 선출되기 전 조직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사실상 당협위원장에 선출되기 전 밟는 단계로 받아들여진다.

한국당은 이번에 현역 국회의원 21명의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하고 재공모에서도 배제하는 등 강도 높은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때문에 교체 대상이 발표되기 전 충북에서도 최소 1곳, 많게는 2~3곳이 사고 당협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뚜껑을 열어보니 지역정치권의 예상과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충북은 대전과 함께 조직위원장 재공모 명단에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은 지역이 됐다.

원내는 물론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전원 생존’에 성공한 것이다.

충북에서는 8개 당협 중 Δ청주 상당(정우택) Δ충주(이종배) Δ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Δ증평·진천·음성(경대수) 4곳이 현역 국회의원이 이끄는 원내 당협이다.

원외 당협은 Δ청주 청원(박경국) Δ청주 서원(최현호) Δ청주 흥덕(김양희) Δ제천·단양(엄태영)이다.

이 중 원내를 제외한 원외 당협 중 일부가 교체 대상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이번 조직위원장 공모 대상 지역에 충북 당협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에 따라 한국당 발(發) 충북 정계 개편설은 무성한 뒷말만 남긴 채 일단락 됐다.

그동안 물밑에서 기회를 엿보던 인사들도 후일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반면 인적쇄신에서 살아남은 당협위원장들은 2020년 총선 준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내년 2월 전당대회 이후 또 한 번 지역조직 교체 작업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잔류에 성공한 당협위원장들이 안심하긴 이르다는 전망도 나온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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