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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삼성 압수수색 계속...의사결정 과정도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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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중앙지검이 주말인 오늘(15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분식회계 수사의 기초가 될 재무자료 확보와 함께 회계 처리를 둘러싼 내부 의사결정 과정도 함께 살펴볼 방침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주말에도 계속됐습니다.

삼성 계열사들의 재무 관련 부서와 관련 회계법인 4곳이 주 대상입니다.

여기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의 사무실 등도 포함됐습니다.

분식회계 여부를 가릴 재무자료 확보와 더불어, 회계 처리를 두고 삼성 내부에서 어떤 보고와 지시가 오갔는지 확인하기 위한 겁니다.

이번 의혹을 둘러싼 삼성의 의사결정 과정은 앞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 문건에도 일부 드러났습니다.

문건엔 지난 2015년 7월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결정이 통과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평가액을 두고 논의한 정황이 적혔습니다.

또, 당시 미래전략실에 이메일을 보내 바이오젠의 콜옵션을 어떻게 평가할지 3가지 방안을 제시한 내용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앞서 금융당국에서 고발하지 않은 삼일과 한영 회계법인도 포함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뒤 바이오젠 콜옵션 가액을 다시 평가하기 위한 회의 등, 삼성과 이들 회계법인 사이의 의사결정 과정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란 관측입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컴퓨터 포렌식 등의 작업으로 앞으로도 한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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