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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홍남기 "카풀 상생방안 마련돼…택시업계 설득할 것"(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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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철희 , 이상원 인턴 기자] [the300]13일 여야 대표 등 국회 예방…"속도 빨랐던 최저임금·주52시간 보완"

머니투데이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예방, 환담을 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카풀(차량공유) 서비스 시행과 관련, "국토교통부가 많은 상생·보호 방안을 마련해 뒀다고 생각한다"며 "부처와 상의해 (택시업계에 대한) 설득과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여야 대표들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흐름을 같이 가야 하지만 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분들의 상생방안을 같이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새로운 흐름을 같이 타야 하지만 이해를 다르게 하는 분들의 보호·상생 방안을 찾아가는 게 맞다"며 "국토교통부와 대책을 상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노동 정책 관련, "정부 속도가 빨랐다"며 "시장이 우려한 부분과 속도가 빨랐던 부분은 정책적으로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속도를 더 빠르게 가야 할 부분은 가고, 속도를 조절해야 할 부분은 시장 의견을 잘 들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게 임무"라며 "경제팀 내에서 그러한 내용들이 조율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활력과 구조개혁을 튼실하게 해 역동성을 되찾는 작업을 하고, 포용성을 강화하는 노력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기에 2가지 측면은 경제팀이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홍 부총리에게 "많은 경험을 했고 여러 분야를 다뤄보고 포괄적으로 했기에 그 경험을 잘 살려 경제를 활성화 시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같은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제부터는 경제 분야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할 때"라며 "기획재정부뿐만 아니라 전 부처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만들기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무리한 부분이 있으면 고쳐나가면 된다"며 "무엇보다 자율성을 갖고 소신껏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김동연 전 부총리도 조금 더 자율적으로 움직였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한국 사회에서 부총리가 부총리 역할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같은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전임 경제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사이가 좋다, 나쁘다, 콘트롤타워가 어디냐는 걱정을 많이 했다"며 "이번에는 원톱이라 하는데 진짜 원톱이냐는 걱정도 많은데 국민 목소리를 잘 들어달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탄력근로제 확대와 관련, "국회에서 법안이 거의 합의됐는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의견을 듣자는 바람에 다시 늦어지고 말았다"며 "12월 말에 통과시킨다는 여야 합의대로 이번에 임시국회를 해서 결론을 내려야 국민들이 안도의 숨을 내쉴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여야 대표들의 소통 요구에 "민간 의견을 경청하고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정기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조철희 , 이상원 인턴 기자 samsa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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