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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스마트공장 2022년까지 3만개 보급 "6.6만개 일자리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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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산업부 등 9개 부처, '中企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발표

스마트공장 2만개→3만개로, 스마트산단 10개 조성 계획

홍종학 "6.6만개 고용창출 효과로 18조원 매출 증대 기대"

이데일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시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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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구축, 6만 600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총 18조원의 매출 증대를 이뤄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2일 서울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사전브리핑에서 “그간 성과를 거둔 민간 중심 스마트공장 구축 생태계 조성, 지역주도 보급체계 등을 바탕으로 제조업 전반을 혁신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9개 부처는 13일 경남도청에서 △공장 혁신 △산업단지 혁신 △일터 혁신 △혁신 기반 등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스마트화(化)를 통해 제조업 혁신전략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했던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전략’의 후속조치다. 골자는 스마트공장과 스마트 산단 보급 확대다.

이번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까지 2만개의 스마트공장를 구축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1만개 늘려 3만개 규모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10인 이상 제조업 중소기업 6만 7000개(통계청)의 약 50%를 지원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당장 2020년부터 근로시간 단축에 들어가는 중견·중소기업, 뿌리산업 등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큰 전략업종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스마트공장 설비 투자자금 2조원을 지원하고 3000억원 규모의 스마트공장 구축·공급기업 전용 펀드도 운영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연계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지원모델을 신설하고 대기업 퇴직 기술전문가를 중소기업에 파견하는 지원사업도 새로 운영키로 했다.

홍 장관은 “우리는 우수한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와 스마트공장 경험을 가진 대기업, 실력있는 중소기업, 수준 높은 인재를 모두 가진 국가로서 스마트 제조혁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이번 스마트 제조혁신을 시작으로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스마트 산단, 스마트 시티, 스마트 그리드 등을 추진해 대한민국이 스마트 경제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공장 공급산업 지원에도 나선다. 중기부 R&D(연구·개발) 예산의 20%를 스마트공장 공급기업에 지원하고 스마트공장 운영인력 양성규모도 당초 계획이었던 5만명(2022년 기준)에서 10만명으로 2배 늘리기로 했다.

제조업 근간인 산단 역시 혁신을 준비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스마트 산단 기획단’을 구성하고 2022년까지 10개의 스마트산단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당장 내년부터 국가산단 2곳을 선도 스마트산단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 근로자들을 위해 문화·체육시설 등을 집적화한 복합문화센터를 13개소 설치하고 산단형 공동 직장어린이집도 2020년까지 100개 구축하기로 했다.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에너지 인프라를 조성하고 통합 에너지 거래 플랫폼 구축에도 나서는 등 에너지와 제조 산단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안전한 일터 환경 조성에 대한 지원도 병행한다. 고위험 업종에 협동로봇(작업지원 로봇) 지원사업을 신설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에게 관련 시설 및 장비를 지원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산업재해를 30% 감소하겠다는 목표다. 더불어 민간·지역·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제조혁신 추진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지역내 스마트공장 사후관리를 전담하는 ‘제조혁신센터’도 시범 구축하는 등 정부부터 민간·지역까지 유기적으로 제조업 혁신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다.

정부는 우선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을 통해 2022년까지 6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이를 통한 18조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홍 장관은 “기업당 일자리 2.2명 증가, 종사자 1인당 평균 매출액 2.8억원(2016년 기준)을 적용할 경우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 7800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는데 성과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노무인력이 고급 지식인력으로 전환되고 산재 감소,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해 청년이 좋아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 생산성이 높아지고 불량률은 낮아질 것”이라며 “대기업과 협력해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자료=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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