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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김병준 "나경원 선출은 탈계파 승리…계파주의와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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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선거, 계파주의 벗어나려는 노력 합쳐진 결과"

"'대통령 리스크' 우려…文대통령, 경제 꼼꼼히 챙겨야"

뉴스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12.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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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구교운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제가 취임할때 계파주의와 타협하지 않고 계파주의와 싸우다 죽을 것이라 했는데 (그 마음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며 "하등에 마음의 변화가 없고, 비대위원장으로 있는 한 계파주의를 살리려는 시도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11일 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선출된 것에 대해 "계파를 가로지르는 크로스보팅(교차투표, 진영의 입장을 떠나 자유롭게 투표하는 것)도 많았고, 그런 점에서 지긋지긋한 계파주의를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합쳐진 선거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 결과가 "탈계파주의의 승리"라며 "그런 점에서 비대위원장으로서 어느 쪽이 이기고 지고와 관계없이 기분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에 신임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이 선임된 뒤 일부 언론에 마치 선거가 계파주의에 의해 치러진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면서 "사실도 아니도 또 옳지 않은 시각"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가끔씩 계파가 강화된다는 보도가 있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에게 친박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도 있다"면서 "시대정신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국민들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계파 뿌리가 사라지고 모두가 하나 돼 의원 한사람 한사람이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정책적 기능과 정치적 기능을 다할 때 국민이 우리를 이해하고 지원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대통령이 공무원들하고 이야기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너무 빠르냐고 물었는데, 의아하다"며 "국민들이 이미 다 알고 있는 것 아니냐. 공무원은 현장에 있는 분들이 아니다. 현장을 둘러보기도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통은 실제 사업을 하고 가게를 경영하는, 그야말로 중소상공인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분들과 이야기하고 신문을 보면 알 것인데 이제와서 최저임금 속도가 빠르냐고 하는게 의아하고, 더 나아가 거시적 (경제)지표들이 괜찮다 하는데 정말 그런가. 성장률 등 거시지표가 정말 괜찮은지 이해가 안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자꾸 이러니 시중에 '프레지덴셜 리스크', (우리 사회가) 대통령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 가 돈다"면서 "우리 삶을 비롯해서 국민의 삶, 경제 상황을 좀 더 꼼꼼히 실질적으로 챙겨주십사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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