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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뉴욕마감]美中무역협상 기대감 작용하며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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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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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64%(157.03포인트) 상승한 2만4527.27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14.29포인트) 오른 2651.07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95%(66.48포인트) 오른 7098.31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및 영국 브렉시트 관련 소식, 미 정부와 민주당 간 예산안 갈등 등을 주시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미중 무역관계를 순조롭게 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외국기업의 중국시장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중국이 '중국 제조 2025'를 대체할 새로운 정책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저널은 중국의 최고위급 관계자들이 미국과의 무역 긴장을 해결하기 위해 해당 계획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WSJ는 '중국 2025'가 교체되더라도 이는 피상적인 변화에 그칠 수 있는 만큼 미국의 요구를 충족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1일 "국가 안보 이익에 기여하거나 미중 무역협상에 도움이 된다면 미 법무부가 관할하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업체인 화웨이 멍완저우 재무책임자(CFO) 관련 사건에 개입해 해결되도록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종목별로는 캐터필러와 보잉 등이 1% 이상 올랐다.

그러나 앞으로 뉴스에 따라서 증시는 계속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댄 데밍 KKM파이낸셜 매니징 디렉터는 "많은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정확한 해결책을 가질 때까지 이런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도 또 하나의 변수다. 오포츄니스틱 트레이더의 래리 베네딕트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현재는 괜찮은 뉴스를 갖고 있지만, 이제는 Fed를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Fed는 다음주에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2019년 경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0.50달러) 떨어진 51.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27분 현재 배럴당 0.13%(0.08달러) 하락한 60.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300만 배럴 감소'에 크게 못 미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지난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일일 12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지만 국제유가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금값은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올랐다. 물가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를 기록해 변동이 없었다.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10월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둔화했다.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2%(2.80달러) 오른 1250.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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