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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대흥알앤티 노조 "복수노조 악용, 노조길들이기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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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노컷뉴스

(사진=금속노조 대흥알앤티지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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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의 자동차부품업체 대흥알앤티의 노동자들이 사측이 복수노조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며 장외투쟁을 선언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흥알앤티지회는 11일 김해 진례IC 삼거리 앞에서 출근 선전전을 통해 "현재 대흥알앤티에는 금속노조 외에도 한국노총 노조가 있는 복수노조이며 각 노조별로 개별교섭을 진행 중에 있다"며 "하지만 최근 언론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복수노조 제도를 활용한 노조 길들이기'의 양상이 대흥알앤티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의 핵심적인 요구는 회사 내 조합 사무실 제공과 전임자 처우 개선 등이다.

노조는 "사측은 기존 사내에 있던 한국노총 노조 사무실마저 철거하고 외부로 옮겼다"며 "이를 이유로 금속노조 지회의 노조 사무실 제공 요구를 묵살하고 외부에 노동조합 사무실을 내어 주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하지만 창원과 김해 지역 금속노조 중 어느 노동조합도 외부에 노조 사무실을 두고 있지 않으며 노동조합 사무실은 조합원들과의 소통공간이기에 당연히 내부에 설치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정동식 대흥알앤티지회장은 "노동조합 활동은 헌법에도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수노조를 앞세워 노동자의 요구를 묵살하는 것은 복수노조 사업장의 병폐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며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 역시 짓밟는 행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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