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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여고생 훔쳐보고 허리 만진 인천 교사 4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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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쯤 여중 교사 7명도 송치 예정”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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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지역에서 학교 내 성범죄 피해사실을 고발하는 '스쿨미투'로 입건된 여고 교사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나머지 1개 여중 교사들에 대해서도 혐의를 확인해 이르면 다음주초 수사를 매듭 지을 예정이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추행, 아동복지법 위반, 모욕 혐의로 인천 중구의 모 여고 소속 교사 A씨(48)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인천시 중구의 한 여고에서 제자 7명을 상대로 성적 발언을 하거나, 신체의 일부를 만지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중 한 교사는 체육시간을 준비하는 학급 교실로 들어가 여고생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교사는 학생들에게 성적 발언을 하고, 손과 허리 등을 수차례 만졌다.

경찰은 최근 '스쿨 미투'에 고발된 이 여고 학생들의 피해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교사 17명 중 4명에 대한 혐의를 확인해 입건했다. 구체적 혐의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13명에 대해서는 내사 종결했다.

부평경찰서는 같은 시기 부평 지역 1개 여중에서 스쿨미투로 고발된 교사 27명 중 7명을 아동복지법상 정서적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여중 교사 7명 등은 수업 중에 학생들을 상대로 '미친X아, 뚱뚱해서 시집을 못 간다'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음주쯤 이들 여중 교사 7명 중 구체적 혐의 사실이 확인된 교사들에 대해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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