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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국회 책임 회피 말고 5·18진상조사위 조속히 구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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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 성명 발표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5·18기념재단은 11일 "국회는 더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규명해야 할 진상조사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18기념재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5·18의 진실을 규명해야할 5·18진상조사위원회는 아직도 구성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단은 "12·12 쿠데타와 5·17 내란 사건으로 전두환, 노태우를 비롯한 하나회(신군부) 세력은 군부를 장악하고 정치적인 실세로 등장했다"며 "대한민국 역사의 반민주적이고 폭압적인 암흑시대를 열었고 그들은 1980년 5월18일, 이 땅에 돌이킬 수 없는 가슴 아픈 비극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의 명령에 의해 비극의 총탄이 발사됐고,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그날 이후 누군가의 명령으로 진실은 송두리쨰 왜곡되고 거짓으로 덧칠해졌다"고 지적했다.

또 "암흑의 시대는 지나갔지만 어두운 역사는 온전히 밝혀지지도 단죄되지도 않았다"며 "12·12쿠데타와 5·17내란 핵심 인사들은 뉘우치지도 않았는데도 사면됐다"고 했다.

재단은 "이들은 법의 권위를 훼손하며 5·18학살을 부정하고 있다"며 "이 정점에 전두환이 있으며 그는 회고록에서 12·12가 군사반란이라는 것을 부인하고 구국의 결단인 양 미화함은 물론 회고록을 통해 5·18을 왜곡·폄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조속히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완전한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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