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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아베,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 축사 안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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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 총회에 한국 대통령과 일본 총리 축사가 관례

일본 정부관계자 "양국관계 냉각 속 할말없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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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 등으로 냉각된 한일관계의 그림자가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 간의 교류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오는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의 합동총회에 축사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통한 친서 전달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는 매년 연말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리며 올해로 41회를 맞이한다. 그동안 총회에서는 일본 총리와 한국 대통령이 축사를 하는 것이 관례였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경우에 일본 총리가 축사를 보내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한국 의원이 58명이나 참석했지만, 올해 총회 참석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의원은 30명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비판하며 일한의원연맹 탈퇴를 선언한 의원도 있다. 외교관 출신인 기노우치 미노루(城??) 자민당 의원은 총회 개최에 앞서 "우호 관계는 서로 약속과 규칙을 지키는 것이 전제"라며 "현재 한국과의 우호관계 촉진은 매우 어렵다"며 일한의원연맹을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가 총회에 축사 및 친서를 보내지 않는데 대하여 일본 정부관계자가 "(일한관계가) 경색된 속에서 (한국측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yun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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