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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윤장현 전 광주시장 오늘 추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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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추가조사 진행 후 13일 내에 기소 여부 결정

광주CBS 조시영 기자

노컷뉴스

윤장현 전 광주시장(노컷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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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을 대가로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수 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11일 다시 검찰에 소환된다.

광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0일 조사 도중 피로감을 호소해 돌려보낸 윤 전 시장에게 이날 오전 11시에 다시 나오라고 통보했다.

이에 앞서 윤 전 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14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조사에서 윤 전 시장은 채용에 관여한 혐의는 상당 부분 인정했지만 공천을 대가로 권양숙 여사 사칭범 김 모(49·여)씨와 돈을 주고 받은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둘 사이에 주고 받은 대화 가운데 상당수가 정치적 진로에 대한 이야기였고, 이 때문에 윤 전 시장이 공천을 대가로 4억 5천만원을 건넸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 씨가 사기 행각 속 실제 실행에 옮기지 못했더라도, 윤 전 시장과 공천을 목적으로 한 돈 거래가 있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검찰은 또 윤 전 시장이 금융기관 2곳에서 대출받은 3억 원에 대한 적절성 여부와 지인에게 빌린 1억원의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당초 지난 10일 밤샘 조사를 벌여서라도 윤 전 시장의 피의자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3년 전 위암 수술을 받고, 최근 장기간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벌인 윤 전 시장의 건강 악화를 우려해 밤샘 조사 대신 자택에 귀가해 휴식을 취하게 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이어갈 윤 전 시장의 2차 소환 조사에서 검찰은 윤 전 시장이 부인하고 있는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검찰은 윤 전 시장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 다음 지방선거 공소시효가 끝나는 오는 13일 안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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