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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경북교육청, 장애인채용 확대ㆍ처우개선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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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약속
한국일보

장애인근로자들이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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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교육청이 장애인 채용을 늘리고 처우를 개선키로 하는 등 ‘장애인과 함께 하는 따뜻한 동행”을 약속했다.

도교육청은 ‘따뜻한 경북교육’의 진정한 실현을 위해 내년부터 ‘장애인 희망일자리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그 동안 제한적으로 운영해 온 비공무원 장애인 채용 대상기관을 확대하고, 의무고용기관을 지정ㆍ운영해 올해 17명이던 장애인 채용인원을 4배가 넘는 7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채용 대상 기관과 분야는 도교육청 직속기관과 특수교육지원센터, 교육지원청소속도서관, 방송통신고, 특수학교 및 교육실무직원을 19명 이상 고용 중인 학교 등을 의무고용기관으로 지정키로 했다. 채용 분야는 환경 조경 사서 행정 시설지원 등으로, 1년 근무 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게 된다.

처우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기본급에다 정액급식비, 명절휴가비, 맞춤형복지비로 구성된 급여를 내년부터 근속수당, 교통보조비, 정기상여금, 가족수당, 자녀학비보조수당을 추가로 지급키로 햤다.

장애인 채용 기관에는 인건비와 별도로 고용지원금도 함께 지급키로 했다. 고용지원금은 1인당 중증장애인 100만원, 경증은 50만원이다. 장애인들의 근무여건 개선에 쓸 수 있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지체장애인협회 김창현 안동시지회장은 “경북교육청이 타 기관보다 발 빠르게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처우개선에 앞장서는 모습에 엄청 감동을 받았다”며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장애인 희망일자리 사업’ 확대를 위해 소속 기관 및 학교 담당자 9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장애인 근로자 채용절차 및 취업 우수사례 등을 소개하는 등 장애인 채용확대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올해 2.9%인 장애인의무고용률을 내년에 3.4%로 높여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교육재정의 효율성 강화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심영수 학교지원과장은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통해 ‘따뜻한 경북교육’을 진정으로 실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알리고 장애인 고용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인 만큼 일자리 창출과 처우개선에 앞장서 나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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