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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골프장 대중제(퍼블릭) 전환 놓고 회원들과 인수사 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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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골프장 인수법인 법원 회생계획인가 따라 대중제 전환 추진 / 비대위 결성 회원들 “입회금 20%만 반환하는 것 불공정 불합리” 주장

충남 천안시 병천면에 소재한 버드우드골프장의 대중제(퍼블릭) 전환을 놓고 회원들과 골프장 인수회사간 갈등이 발생했다.

버드우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채영기) 회원 60여명은 1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원권의 최대한 보장과 회원들 동의가 없는 대중제 전환은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천안시청은 회원 동의 없는 대중제 전환 허가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납입한 입회금의 20%를 변제하면 회원권은 소멸된다는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안 인가를 인정할 수 없어 항고 중”이라며 “골프장 관리의 불법성과 회원의 동의없는 대중제 전환시도를 강력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버드우드골프장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0일 천안시청에서 버드우드 CC의 퍼블릭골프장 전환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버드우드 골프장은 일부 회원들과 투자자들이 설립한 일광레저개발이 농협의 부실채권공매를 통해 버드우드 골프장 채권을 인수하고 지난 11월 9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인가를 받아 회원제 골프장을 대중제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있는 관계자는 "모든 일은 적법한 회생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결정에 따른 회원권 입회금 채권에 대해 현금 변제, 이용권 발행,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대중제 골프장 전환을 위해 연내에 천안시청에 체육시설업 변경등록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회원입회금을 비롯한 회생채권 73%, 258억원을 상환했으며 비대위에 참여해 수령을 거부하는 회원입회금은 변제공탁을 하고 오는 21일까지 회생절차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 관계자는 "대중제 골프장 전환은 승인 사항"이라며 "신청서가 제출되면 회원 권익옹호와 동의율 등을 따져 승인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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