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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포항·울릉지역 국비 예산확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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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과 울릉지역에 대한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가 크게 늘었다.

10일 자유한국당 김정재(포항북) 의원과 박명재(포항 남·울릉)에 따르면 포항지역에 투입되는 정부예산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1516억원 늘어난 1조4857억원으로 확정돼 8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는 지난해 1조1509억원보다 30% 증가한 규모다. 울릉은 650억원을 확보했다.

세계일보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


경제활동의 토대가 되는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사업 예산을 대폭 확충한 것이 내년도 포항 국비예산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강진을 겪은 포항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신규예산도 대거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국비예산을 분야별로 나눠보면 SOC분야가 8601억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R&D분야 2885억원, 환경·복지 분야 2416억원, 농림·수산 분야 482억원, 문화·관광 분야 241억원, 안전분야 232억원 등이다.

예산이 배정된 주요 사업은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25억원, 동해 중부선 포항∼삼척 철도부설 3177억원,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 1507억원, 포항 영일만항 방파제 보강 296억원,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 68억원 등이다.

세계일보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


또 국가지진방재교육관 용역비 1억원, 흥해 대문어 산란장 조성 10억원, 농산물현장검사소 건립 7억원, 수중건설로봇 실용화사업 20억원, 재난현장활용 로봇 기술 개발 6억원 등도 배정됐다.

특히 4년째 국비예산을 반영시킨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사업은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의 일환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경북 1순위로 신청해 놓은 상황이다. 최종선정 시 조속한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국가지진방재교육관 예산은 국회 심의 초기부터 정부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했지만 여·야 의원을 만나고 예산당국을 설득한 끝에 정부 태도 변화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박명재 국회의원은 “정부의 사상 최대 규모의 복지예산 편성으로 인해 SOC 등 경제활성화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두 합심해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해 포항과 울릉의 재도약을 지속 견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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