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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개나 줘버려'는 옛말… "사람 먹는 원료로 만든 펫푸드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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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분보다 생고기, 동결건조 간식 등 눈길

강황, 브로콜리 등 사람이 먹는 원료 사용

뉴스1

지난 23일 열린 '2018 케이펫페어'에서 하림펫푸드 관계자가 제품설명을 하고 있다.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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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최서윤 기자 = "개나 주라고요? 무슨 소리! 펫푸드 무시하면 안 돼요."

사람이 못 먹는 음식은 개나 주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가족같이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신선하고 안전한 원료를 내세우는 펫푸드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케이펫페어'에서는 반려동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펫푸드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펫푸드업체들은 모두 자사 제품이 좋은 원료를 사용했다며 견주와 묘주의 발길을 사로잡는 등 예전과 달리 반려동물이 먹는 음식의 질이 한층 높아진 것을 실감하게 했다.

하림펫푸드 등 업체에서는 육분(치킨밀 등으로도 표기)이 아닌 생고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더리얼 동결건조 간식을 내놓은 하림펫푸드는 사람이 먹는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사료에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생 닭고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합성방부제도 넣지 않는다고 했다. 또 강황 성분이 들어간 사료와 고양이 사료까지 선보여 주목 받았다.

우리와주식회사가 만드는 웰츠 사료 역시 생고기를 사용해 80~85% 육류 단백질이 들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방부제, 합성첨가제, 부산물을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고구마 등을 넣은 안심먹거리라는 것이 웰츠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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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열린 '2018 케이펫페어'에서 LG생활건강 관계자가 제품설명을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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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시리우스윌은 일명 '황금똥사료'라고 불리는 프리바이오틱스 사료로 견주들을 사로잡았다. 가수분해 연어 등을 원료로 한 단백질에 유산균까지 더해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와 치즈 등을 넣어 만든 간식은 사람도 먹고 싶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 사료를 수입하는 국내 기업들도 사람이 먹는 원료를 사용한 고품질 사료라는 점을 내세웠다.

유한양행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웰니스 코어 습식 사료는 칠면조 등 육류와 고구마, 당근, 사과 등을 넣었다. 강아지가 먹는 사료지만 사람이 먹어도 무방한 원료들이 들어 있고 향미제 등은 사용하지 않았다.

아이디얼레시피 스킨앤코트는 제일펫푸드가 독일 닥터클라우드와 기술제휴해서 만든 사료다. 연어 등을 원료로 하고 있으며 인체 건강 보조식품으로 사용되는 천연식이유황(MSM)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블루베리, 브로콜리 등을 사용하고 인공보존제는 무첨가했다.

이밖에 동원F&B 뉴트리플랜, 대산앤컴퍼니 ANF와 헤일로, 네추럴코어, 이글벳, 블루버팔로, 롯데네슬레퓨리나, 채널펫 등도 좋은 원료로 펫푸드를 만들었다며 방문객들에게 제품설명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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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열린 '2018 케이펫페어' 제일펫푸드 아이디얼레시피 부스 앞에 사은품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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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은 못 먹어도 강아지, 고양이는 더 좋은 것, 안전한 것을 먹이기도 한다"며 "앞으로 펫푸드는 단순 개밥이 아닌 사람이 먹을 수 있고 품질도 좋은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으로 점점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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