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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수현, 이번엔 '신비한 동물사전2' 공식 계정서 인종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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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배우 수현이 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리포터에 이어 '신비한 동물사전2'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다.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이하 '신동사2'. 감독 데이빗 예이츠) 영국 공식 트위터에는 지난 14일(한국시간 기준) 출연 배우 수현을 비롯해 조니 뎁, 에즈라 밀러 등의 레드카펫 행사 사진을 게재했다.

문제는 수현의 사진이었다. 그를 영어 이름 클라우디아 킴(Claudia Kim)으로 소개한 사진에는 다른 동양 여성 배우가 레드카펫에 서있는 모습이 담긴 것이다. 서양인들이 아시아인의 외모를 비슷하게 생겼다 하는 것은 대표적 인종차별의 일례다.

이에 한 누리꾼은 반발했다. 공식 계정에 "당신은 이들이 아시아 여성이라는 이유로 같은 사람으로 간주했느냐"며 "이것은 인종차별이다. 공식 계정이 아니냐. 이렇게 행동해선 안 된다. 이들 두 사람을 존중해라"고 지적했다. 이후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화 공식 계정에서 자신을 차단했다고 알렸다.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적을 무시하고 사과 없이 일을 무마시키려는 의중이 엿보여 공분을 산 것이다.

앞서 수현은 미국인 리포터 키얼스티 플라에게도 비슷한 차별을 받았다. 리포터는 수현이 '해리포터'를 어린 나이에 처음 접했다고 전하자, "영어로 읽었냐. 그때 영어를 할 수 있었냐"는 말을 했다.

미국에서 백인이 아닌 사람에게 영어를 할 줄 아냐고 묻거나, 영어 실력을 칭찬하는 것은 대표적인 인종차별 중 하나다.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이 영어를 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뉘앙스라는 이유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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