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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Q. 부실 수사·수사 은폐?
[박원경/기자 : 그 부분이 조사단이 집중적으로 살펴보면서 규명하려는 대목입니다. 오늘(28일) 이례적으로 자료를 낸 것도 그런 의지의 일환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Q. 실수인가, 고의인가?
[박원경/기자 : 대검 진상조사단이 과거 검찰 수사 자료 일체를 받아봤는데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장자연 씨 사망 전 1년 치 통신 내역이 없는 게 발견 됐습니다. 일부 통화에 대한 분석 보고서는 첨부돼 있는데 유독 전체 통신 내역만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확인이 되는 건 2009년 당시 통신사가 경찰에 장자연 씨 통신 내역을 보냈다는 건데 이게 경찰이나 검찰 단계에서 빠졌는지 누군가 뺐는지가 명확치 않은 상황입니다. 조사단이 당시 수사 경찰을 일부 불러서 조사했는데 왜 기록에 빠져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는데 법조계에서는 단순 실수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Q. 수사팀 반응은?
[박원경/기자 : 당시 수사 검사에게 오늘(28일) 연락을 취해 봤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당시 수사 라인에 있던 경찰 간부는 "사건의 작은 부분을 언급하면서 수사 의지가 없었다거나 관리가 부실했는 지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 보내왔습니다.]
Q. 재수사 가능한가?
[박원경/기자 : 그건 진상조사단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사단이 새로운 혐의점을 찾아내 보고하면 과거사 위원회가 재수사를 권고하고 법무부 장관이 권고를 수용할지 결정하는 구조입니다. 당시 수사 검사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통신 내역에서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이름이 나왔고 다른 유력 인사의 이름도 더 있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조사단이 통신 내역에 이름이 있는 사람들을 불러서 접대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여기서 어떤 조사 결과가 나올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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