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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국감 자료 호치키스 찝냐" 대검 간부에 호통친 정갑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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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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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자료에 스테이플러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대검찰청 기획조정실장에게 호통친 국회의원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5일 국제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자료 제출을 요구하다 대검이 법사위원들에게 배포한 문무일 검찰총장 인사말 자료를 문제 삼았다.

정 의원은 문서를 들어 보이면서 “총장(검찰총장)을 무시하든가 국감 위원들을 무시하든가 이런 자료는 없다”면서 “어떻게 ‘호치키스’ 찍 찝어가지고”라고 말했다. ‘호치키스’는 스테이플러의 일본식 표현이다.

이어 정 의원은 “기조실장!”이라며 대검 기획조정실장을 부른 뒤 또다시 스테이플러 심을 문제삼으며 “이게 뭐야. 한 번 보세요, 정말”이라고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의원은 “하다못해 테이프라도 뒤에 발라야지, 어디가면 이렇게 기관장 인사말을 ‘호치키스’로 찍는 건 한 번도 못 봤다, 한 번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자신의 질의 때도 정 의원은 “총장 인사말 같은 것은 차장(대검 차장)이 한 번 점검해야 했다”면서 “이건 정말 누구를 위해서도 맞지 않다”고 같은 지적을 반복했다.

정 의원은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서도 “우리나라는 자살만 하면 영웅이 되는 나라”라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임기가 끝나면 직권남용·배임으로 온전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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