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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국감현장] "울산 주력산업 위기 극복 방안은 뭔가" 한목소리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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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암각화 보전·공공병원 설립 필요성 제기…'보은인사' 도마에

연합뉴스

질의에 답변하는 송철호 시장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26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울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10.26 yongtae@yna.co.kr (끝)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26일 울산시청 국정감사에서는 주력산업인 조선과 자동차 위기에 따른 산업수도 울산 경제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지 의원 질의가 이어졌다.

또 국보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울산시 대책과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없는 공공병원 설립 방안 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날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대한민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울산 경제 사정이 너무 안 좋다"며 "주력산업인 조선과 자동차, 화학 등의 부진이 이유이기도 하고 국내 산업 경쟁력이 취약해진 탓도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울산은 자동차 산업 메카임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비중은 0.8%밖에 안 된다"며 "전체적으로 자동차 산업이 변화하고 있는데, 울산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도 "울산 하면 선박과 자동차가 상징적으로 떠오른다"며 "전국에서 가장 부럽고 기대 많았던 울산이 어려운데, 이런 울산 문제는 대한민국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울산 실업률이 10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1등이고, 실업자는 2만5천∼3만명으로 추산되며, 자영업자 폐업률이 전라남도 광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는 통계가 있다"며 "인구도 3년째 감소하는데 이런 문제를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시장에게 대책을 물었다.

같은 당 이진복 의원도 "조선업이 어려운데 조선업이 나아질 것이라는 거짓말이 6개월마다 반복되고 있다"며 "울산시가 조선과 자동차 기반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가면 계속 어려운 만큼 울산시는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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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에 답변하는 송철호 시장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6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답변하고 있다. 2018.10.26 yongtae@yna.co.kr (끝)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에 대해 "울산이 그동안 주력산업인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에 너무 기댔는데 상황이 매우 안 좋게 바뀌었다"며 "어렵다고 해서 절망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울산이 산업도시로만 알려졌는데 세계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태화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고 십리대밭을 백리대밭으로 확대하는 등 관광산업을 울산 먹거리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수소산업 활성화, 해수전지 등 에너지 허브로 새로운 울산 미래산업을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송 시장은 "사연댐 수위를 낮춰 보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공병원 건립에 대해서 송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뒤 중앙정부에서 많은 고민을 하는 만큼 꼭 울산에 건립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야당 측 의원이 민선 7기 행정부의 보은인사 문제를 지적하자 "모두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한 심사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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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국정감사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6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18.10.26 yongtae@yna.co.kr (끝)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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