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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툭하면 해외行' 담철곤 오리온 회장 또 국감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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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담철곤 오리온(001800)회장이 26일 열린 종합 국정감사에 불출석한다.

이날 담 회장은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의 요청으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 출장을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담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산자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26일로 일정이 변경됐다.

오리온 측은 "당시 담 회장이 해외 출장 일정을 미루고 국감에 참석하려고 했으나 국회에서 일정 변경 통보를 했다"고 했다. 이날 담 회장은 노동조합에 가입된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노조 탈퇴를 강요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준 혐의에 대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다.

담 회장은 이번에도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감 참석이 어렵다면서 지난 25일 이용주 의원실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담 회장이 지난 주말부터 베트남 투자협의업무 관련 출장 중"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담 회장 대신 이경재 오리온 대표가 국감에 참석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아직 의원실에서 부르지 않아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만일을 대비해 출석 대기 중이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논란에 휩싸인 담 회장이 국감 출석에 부담을 느껴 출장을 이유로 출석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담 회장은 전직 임원과 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회삿돈 200억원을 유용해 개인 별장을 지은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수사를 받았다. 담 회장의 부인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도 지난 25일 회삿돈을 개인 별장을 짓는 데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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