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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감 2018] 금융당국 수장들 "한국 금융시장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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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수장들이 최근 증시 급락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국 금융시장 환경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한국 증시의 불안에 대한 의견을 묻자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모두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조금 크기는 하지만, 한국의 시장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최종구(앞줄 가운데) 금융위원장과 윤석헌(앞줄 맨 왼쪽) 금융감독원장이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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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에서 이탈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미중간 무역 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 우려, 국내 경기 부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금융당국이 관리할 수 있는 외화유동성, 금융회사 건전성 등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대외요인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한계는 있겠지만 국내적 상황을 튼튼하게 하면 외부 영향으로 인한 충격도 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현재 한국의 금융시장 상황이 컨틴전시 플랜에서 어느 정도 단계냐는 질문에 "정상으로 보고 있다"며 "위기 상황이 오면 단계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위기 상황을 주의, 경계, 심각의 3단계로 나눠서 관리한다. 위기 이전에는 정상과 관심의 2단계로 상황을 나누는데 아직 한국 금융시장에 대해서 정상 단계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윤 원장은 "1999년 5월 이후 한미간 정책금리가 역전된 적이 3번 있었다"며 "이 기간에 오히려 외국인 채권 투자 자금은 순유입됐는데, 한국 경제의 역량을 시장에서 다양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현 기자(i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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