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국감…'舊시장 갈등' 조속해결 주문 이어져
명도 강제집행 대비하는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 |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후 새 건물 이전을 거부한 채 여전히 구(舊) 시장에서 영업하는 상인들과 수협 측은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평화당 김종회 의원은 "이대로 가다가는 '치킨게임'으로 접어들어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인들을 10번이든 20번이든 만나 대화와 타협으로 사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무소속 손금주 의원은 "계속해서 구 상인 측과 '강 대 강' 대립을 하고 있고 구 시장에 대해 명도집행을 4차례나 했는데도 집행에 실패했다"고 꼬집고 "국민들이 이런 과정들을 볼 때 불편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은 "구 시장 상인들의 무단점유 영업과 명도집행 무산으로 수협은 연 10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면서 "수협중앙회장은 그동안 무엇을 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강제집행이 최근 몇 차례 무산됐는데, 이렇게 수협이 손 놓고 있으면 이로 인한 손해는 결국 어업인들에게 돌아가니 적극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제가 직접 상인들과 간담회 한 것도 여러 번이고, 직원들은 간담회를 수없이 했다"고 설명하고 "시장 정상화를 위해 수협이 300억원을 투자해 상인들의 요구조건을 받아준다고 해도 협상이 안된다"고 토로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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